평소 그림을 그릴 때는 의미를 담기보다는 눈으로 보기에 조화롭고 아름다운 그림, 남들이 칭찬하거나 인정하는 것 등의 부분들을 신경을 많이 써가면서 그때마다 안에 의미보다는 겉에 초점을 맞추고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렸다. 그러나 저번 2021 -1 학기 창의활동으로 했던 bible re.를 통해 겉에만 집중해서 그리는 것이 아닌 나의 생각과 감정들이 그림에 조화롭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처음에는 그림에 의미를 담는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고, 나의 그림 실력에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이 M.A.P.O를 통해 그리스도인 예술가들은 어떠한 작품을 그리는지 생각해보고 나의 미술 가치관을 세우고 작품을 그릴 때 나의 가치관과 맞게, 나의 개성대로 그림을 표현하는 기술들을 배우고 실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먼저 미술 가치관에 참고할 ‘Art and soul’ 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art and soul’ 의 맨 첫번째 장에는 포스트 모더니즘, 다원주의 사회 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생소한 단어들이 많이 나와 이해하기가 어려웠는데 멘토 선생님을 통해 이집트 부터 현대까지 미술의 역사를 배우면서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다. 책 속에서 많은 예시 작품들과 아티스트들이 나오는데 그 중에서 현대 미술가인 ‘데미안 허스트’ 가 인상에 남았다. 데미안 허스트는 죽음과 부패의 주제로 상어, 염소, 나비 등 죽어있는 동물들을 전시하는 어떻게 보면 기괴할 수 있는 작품들이 ‘현대 미술의 악동'이라는 별명을 그에게 달아주며 사람들의 큰 이목을 끌었다. 이러한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들이 과연 좋은 작품인가? 이 질문에 대해서는 답하기가 애매하지만 질문을 바꿔서 그리스도인 예술가들이 그리는 작품인가? 라는 질문에서 책은 아니다. 라고 말하면서 오히려 좋지 않는 예술가라고 표현한다. 그저 자신의 생각만 담고 표현하는 것이 아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든 간에, 즉 예술 창작이든 아니면 단순히 충실한 삶을 영위해 가는 것이든 기독교적으로 보는 방법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우리 각자가 영적, 심미적 성숙에 이르는 것은 훈련된 습관, 기민한 정신, 기쁨을 향유할 수 있는 영혼을 개발하는 것이다. 거의 불가능하게 들리지만 그렇지 않다. 우리가 “하나님의 모든 충만한 것으로" 충만하게 되기를 원하기는 하나님은 그분의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서 우리의 과업이 언제 어디서나 우리를 축복하는 어떤 것이 되도록 도우신다.” 기독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예술의 첫 시작이신 하나님의 창조물을 바라보며 그 아름다움을 나의 표현으로 담아내고 그 완성된 작품을 하나님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그러한 예술 활동을 할 수 있길 소망한다.